[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임금 노동자 10명 중 4명은 지난해 하반기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전체 임금 노동자(2007만명) 중 100만원~200만원 미만을 받는 노동자의 응답률은 30.8%로 조사됐다. 이어 100만원 미만은 10.9%,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27.9%, 300~400만원 미만 15.1%, 400만원 이상은 15.3%이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원~200만원 미만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갹각 0.5%p, 3%p 하락했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58.3%로 같은 기간 3.5%p 상승했다.
산업별로 임금 수준별 임금 근로자 비중을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임금 노동자의 비중은 농림어업이 43.3%로 가장 높았다.
또 100~200만원 미만은 ‘사업 시설 관리‧사업 지원‧임대 서비스업’과 ‘숙박 및 음식점’이 각각 52.7%, 45.5%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200만원~300만원 미만은 ‘건설업(37.7%)’,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35%)’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 대분류별로 임금 수준을 살펴보면 100만원~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단순 노무 종사자’와 ‘서비스 종사자’,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가 각각 50.8%, 43%, 40.4%, 39.5%로 높았다.
이외에도 200~300만원 미만은 ‘장치 및 기계 조작, 조립 종사자’가 41.4%,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가 77%로 1위 자리에 올랐다.
남경민 기자 nkm@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