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는 금융위원회 감리위원회가 세 번의 회의 끝에 1일 결론을 도출했다.
감리위는 지난달 17일과 25일, 31일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다. 13시간 걸린 첫 회의에 이어 마지막 회의도 10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등 '마라톤 회의'가 이어졌다.
전날 오후 2시 시작된 제3차 감리위 회의는 이날 자정께 종료됐다.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회계감리결과 조치안에 대한 심의를 종료했으며 심의 결과를 오는 7일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감리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7년 회계처리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제1110호 등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심의했다.
미국 합작사인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에 대한 콜옵션이 실질적 권리인지, 당해 콜옵션의 실질성이 2013년 이후 변화했는지 여부 등 금감원이 지적한 사항의 쟁점별로 회계처리기준 위반, 고의성 여부 등 금감원이 지적한 사항에 대해 검토했다.
위원들 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다수의견과 소수의견으로 구분·정리해 증선위에 전달키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리위 심의 결과는 7일 오전 9시 개최되는 증선위에 보고할 예정”이라며 “증선위는 먼저 금감원으로부터 안건 보고를 받은 후 회사·금감원, 회계법인·금감원의 대심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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