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는 지난달 30일 출시한 ‘데이터온(ON)' 요금제 가입자가 출시 1주일 만 16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신규 판매 가입자 중 데이터ON 요금 선택 비중은 50%를 넘고, 이중 20~30대가 60% 이상을 차지했다.
요금제 가입 비중을 살펴보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크게 확대한 ‘데이터ON 비디오’(월 6만9000원, 100GB+5Mbps 속도제어) 요금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함께 출시한 'LTE 베이직'(월 3만3000원, 데이터 1GB)도 지난 5일기준 2만5000명 이상이 가입했다.
해외 로밍 시 음성 통화 요금을 국내 음성 통화 요금(초당 1.98원) 수준으로 인하한 ‘로밍ON'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음성로밍 요금 인하 6일 만에 통화량이 국가별로 최대 70%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음성 로밍 요금인하로 고객 이용 부담이 크게 경감된 효과라는 분석이다.
음성 로밍 요금을 인하한 중국과 미국, 일본 3개 국가의 전체 음성 통화량은 평균 60%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음성 로밍 이용자 수가 40%, 음성 통화량이 최대 70%까지 늘었다. KT는 전세계를 목표로 로밍ON 적용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이달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와 캐나다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본부장은 "'데이터ON’ 요금과 ‘로밍ON’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단순한 요금 구조와 선택약정 시 3만원대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 때문”이라며 “기존의 틀을 깨고 철저하게 고객의 눈높이에서 상품을 설계해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계 통신비 절감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