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충돌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경 대한항공 항공기 B777-200 여객기와 아시아나 A330 항공기가 유도로에서 충돌했다. 다행히 두 항공기 모두 승객은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사고 여파로 대한항공 여객기의 후미 꼬리 부분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우측 날개 부분이 파손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항공기는 승객을 태우기 위해 39번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관제탑의 지시로 유도로상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아시아나항공이 토잉카로 이동하다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어느 회사거 더 많은 잘못을 했는 지 여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대한항공 김포발 오사카행(KE2725편)과 아시아나항공 김포발 베이징행(OZ3355편)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