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벽두부터 ‘중고차 문의’ 폭증한 이유는?
새해벽두부터 ‘중고차 문의’ 폭증한 이유는?
  • 김영덕
  • 승인 2011.01.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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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김영덕 기자]새해가 되기만을 기다린 걸까.

 

본격적인 시무일이었던 지난 3일 월요일 자신의 차를 중고차를 팔겠다고 나선 소비자가 그야말로 폭증했다. 카즈에 따르면 지난 3일 월요일 하루 동안 ‘내차 팔기’를 통해 접수된 중고차 판매 문의량이 전월 대비 51%, 전년 동월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일일 최다 판매문의 기록이기도 하다.

 

접수 내용을 살펴보면 SUV/RV차종의 판매를 원한 소비자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다. 소형과 준중형차가 23%, 중형차 21%, 대형고급차 16%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차종은 SUV/RV로 확인됐다.

 

중고차 판매를 희망하는 차량 3대중 1대는 SUV/RV차량이라는 셈인데, 이들 판매자는 신형 그랜저의 출시와 알페온의 선전, K7의 신형출시 맞불 등 올 상반기 가장 이슈가 될 대형차 시장의 유력한 잠재고객으로 분석되고 있다.

 

카즈 내차팔기 담당자는 “그랜저의 출시를 앞두고 SUV/RV의 판매문의 급증한 것은 지난해 신형 아반떼 출시 이전, 소형차의 판매문의가 급증했던 때와 유사하다”며 “1월 말로 신형모닝의 출시가 예고되자 모닝 중고차의 판매 및 구입문의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연초의 새출발이라는 마음가짐과 신차출시 소식이 더해져 판매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새해 가장 판매문의가 많은 연식은 전체의 41%를 차지한 2000년~2005년 사이의 중고차다. 출시 7~10년 사이의 차량들로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이며, 내구성을 인정받은 베스트셀링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두 번째는 2006~2008년식 중고차가 28%를 차지했다. 출시 3~5년 사이 중고차는 안정적인 가격과 여전히 세련된 느낌에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연식인데, 대체로 신차가격의 절반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 해 붐을 일으켰던 2008년 이후 연식의 신차급중고차가 19%, 대체로 400만원 이하에 구입 가능한 90년대 연식의 중고차도 11% 접수됐으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임판급 중고차도 1%를 차지했다.

 

그밖에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인천의 수도권이 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산과 울산이 16%로 뒤를 이었다. 지난 달 수도권 57%, 부산,울산이 12%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고차 거래 희망자가 대폭증가 했음을 알 수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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