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증권가가 LG전자(066570)의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7710억원(전년 동기 대비 16.1%↑)으로 잠정 발표됐다. 시장 컨센서스 8411억원을 하회한 실적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전 사업부에 걸쳐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며, 추가로 신흥국 통화 약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TV가 OLED 중심으로 이익창출력이 향상돼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LG전자가 지난 4월 인수한 헤드램프 기업 ZKW의 효과로 하반기 부터 VC(자동차 부품)부문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VC 부문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각 증권사가 제시한 LG전자의 목표주가는 ▲삼성증권 9만5000원 ▲KB증권 10만원 ▲이베스트 10만5000원 ▲대신증권, NH투자증권 11만5000원 ▲동부증권 12만원 ▲미래에셋대우 12만3000원 ▲키움증권 13만원 등이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