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KT는 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올해 2분기 매출 5조8069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매출 5조8824억원, 영업익 3769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10.8% 줄었다.
KT에 따르면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사업별 매출 증감을 기존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유선사업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 매출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70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등의 요인이 작용해 줄었다는 설명이다.
유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이용량이 줄면서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기가인터넷 성장세로, 매출 감소폭을 꾸준히 줄이고 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7월말 기준 450만명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금융사업 매출과 기타 서비스 매출은8667억원, 5965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하반기에 AI와 블록체인 등의 혁신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5G 신성장 동력 육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 지역화폐, 전자문서관리와 같은 실생활 혁신을 시작으로 ▲미디어 ▲에너지 ▲금융 ▲보안 ▲공공 등 5대 플랫폼 사업 영역과 결합해 국내 산업변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과 유선 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하반기에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AI와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