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23곳의 부채가 올해 기준으로 198여조원이며 하루 이자만 56억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2018년 부채 총액은 198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00조7000억원보다 2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그러나 각 기관이 자체 분석한 부채 예측자료에는 내년 201조9000억원, 2020년 207조7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민 의원은 부채가 이처럼 계속 늘어나는 것은 이자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금융성 부채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성 부채는 2017년 137조4000억원에서 올해 134조2000억원으로 약 3조원 줄었지만 내년에 136조2000억원, 2020년에는 139조6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른 이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와 올해는 2조70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 반면 내년 2조1500억원, 2020년 2조1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루 이자만 56억7100만원에 달한다.
민경욱 의원은 "부채와 그로 인한 이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부채 증가 추세에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 보다 정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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