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리스사, 자동차 편중... 위험 관리 필요
캐피털·리스사, 자동차 편중... 위험 관리 필요
  • 이성수
  • 승인 2011.0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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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변동시 큰 부실 안을 가능성 커... 상품 다양화해야

 

[이지경제=이성수 기자] 할부금융사(캐피털)와 리스사의 영업활동이 수년째 자동차에 편중돼 상품을 다양화해야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할부금융 취급 실적 7조3500억원 가운데 자동차 실적은 87.6%인 6조4400억원이었다.

 

리스는 같은 기간 총 실적 7조1000억원 가운데 자동차가 63.5%인 4조5100억원에 달했다.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이라는 애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기계류 등 시설재의 비중이 미미하고 자동차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특히 캐피털사는 지난 2001년 이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리스사는 같은 해 자동차 실적이 전체의 10%대에 그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많아져 지난해 60%를 넘어섰다.

 

이런 현상은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들이 카드, 보험, 증권 등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자 나름대로 강점을 보여온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신차 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업체가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수입차, 중고차금융부문에서는 기존업체와 은행, 카드 등 신규 업체와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캐피털사 관계자는 “그러나 은행 3곳이 판매한 오토론 실적이 작년 2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자동차 할부시장의 2% 수준”이라며 “아직은 큰 타격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사가 낮은 대출금리와 포인트 등 부가혜택을 내세워 오토론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캐피털과 리스사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위험 관리를 위해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변동에 따라 자칫 한꺼번에 큰 부실을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 해결책으로 신용대출 등 부대업무가 본업무인 할부·리스업무의 비중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한 소위 ‘50% 룰’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캐피털사의 고금리 문제가 있어 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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