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카카오페이와 KT 등 15개 사업자가 제로페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21일 제로페이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이날까지 총 15개 사업자가 참여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15개 사업자는 ▲카카오페이 ▲KT ▲이베이코리아 ▲11번가 ▲한국전자영수증 ▲KG이니시스 ▲코스콤 ▲한패스 ▲핀크 ▲이비카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티모넷 ▲하렉스인포텍 ▲KIS정보통신 ▲KSNET 등이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사업에 참여한 가맹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사를 한 후 간편결제 어플리케이션(앱)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가맹점 QR코드에 앱을 인식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바로 이체되는 방식이다.
신용‧체크카드와는 달리 결제 과정에서 카드사와 부가통신업자(VAN사)가 제외된 덕분에 수수료가 0%다.
당초 카카오페이는 자체 진행 중인 사업과 병행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제로페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어렵다며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기부가 제로페이 적용과 관련해 개별 기업의 서비스 정책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는다고 밝히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제로페이 4대 원칙에 합의한 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개별기업의 서비스 정책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본입장을 확인해줘서 본사업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4대 원칙은 ▲소상공인에 대해 수수료 0%대 적용 ▲간편결제 사업자와 은행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플랫폼 ▲새로운 기술·수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 ▲금융권 수준의 정보기술(IT) 보안기술 확보 등이다.
한편 제로페이는 오는 3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