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8월 판매 63만9435대 전년比 2.8%↓…“경기 침체 영향”
[이지 Car] 국내 완성차업계, 8월 판매 63만9435대 전년比 2.8%↓…“경기 침체 영향”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09.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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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 5곳(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의 8월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11만8479대, 해외시장에서 52만956대 등 총 63만943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2.0% 줄었다. 이에 전체 판매량은 2.8%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8월 한 달간 내수 5만2897대, 수출 31만148대 등 총 36만3045대를 팔았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9.7%, 5.5%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2만12대 판매됐다. 쏘나타가 8393대 팔리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그랜저 5514대 ▲아반떼 4893대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레저차량은 국내 시장에서 1만8167대가 판매됐다. 싼타페가 685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베뉴 3701대 ▲투싼 2583대 ▲코나 2474대 ▲팰리세이드 2304대 순이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434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포함한 대형 상용차는 1703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071대 ▲G70 1471대 ▲G90 1039대 등 총 458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의 경우 중남미와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줄었다.

현대차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통상 환경 악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특히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내수 4만3362대, 수출 18만5509대 등 총 22만887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줄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3.0%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7775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K3 2만5419대 ▲리오 2만4704대 순으로 집계됐다.

승용 모델은 총 1만9562대로 집계됐다. 승용 모델 중 모닝이 4037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 3252대 ▲K5 2389대 순으로 조사됐다.

레저차량은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카니발 4780대 ▲쏘렌토 3476대 ▲니로 1721대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버스와 트럭을 합한 상용 모델은 5144대가 팔렸다. 특히 봉고Ⅲ가 4968대 팔리면서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수출 차량 가운데 스포티지는 3만6290대로 해외 최대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리오 2만4704대 ▲K3 2만2167대 순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8월 내수 6411대, 수출 1만8106대 등 총 2만4517대를 팔았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3% 줄었으나 수출은 같은 기간 15.3%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618대 팔리면서 전체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7월 달성한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다시 갱신하면서 월 3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또 쉐보레 트랙스는 1047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 트랙스 등 쉐보레 브랜드의 판매 주력 차종들이 선전하며 긍정적인 시장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 정통 아메리칸 픽업 트럭 콜로라도와 이번 주 공개되는 대형 SUV 트래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038대, 수출 5216대 등 총 1만298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반면 수출은 같은 기간 7.3% 감소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시장을 이끈 것은 THE NEW QM6(4507대)다. SM6도 8월 1140대 팔리면서 내수 판매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밖에 QM3는 882대 출고됐으며, 르노 마스터는 328대 판매됐다.

쌍용차는 8월 내수 8038대, 수출 1977대 등 총 1만15대의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2% 줄었으며, 수출은 같은 기간 12.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내수 시장 경쟁 심화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둔화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내수의 경우 코란도 신차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1.2% 줄었다. 다만 8월 13일 출시한 코란도 가솔린 모델이 전월 대비 39.4% 늘면서 전년 누계 대비 3.3%의 중가세를 유지했다.

쌍용차는 9월 코란도 M/T모델이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초도 물량이 선적될 예정인 만큼 수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내수 누계에서는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코란도 가솔린 등 강화된 제품 라인업을 통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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