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김주경 기자 = 제3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이 10일부터 시작된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0~15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접수를 받고, 60일 이내에 예비인가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연말까지는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은 4개월여 만이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 선정 시도는 올해 5월 한 차례 이뤄졌다. 하지만 심사 결과, 키움뱅크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등 신청 사업자들 모두 운영권 획득에 실패했다.
토스는 안정성, 키움은 혁신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토스는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토스와 키움 컨소시엄은 아직 예비인가전 참여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15일 마감 직전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컨소시엄 구성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 컨소시엄은 하나은행‧SK텔레콤 이탈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터넷은행 대신에 양사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과 SK텔레콤 계열이 이탈한다고 해도 롯데 계열(코리아세븐·롯데멤버스)과 여타 후보군 등을 감안하면 자본 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 컨소시엄은 SC제일은행과 손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불안정한 주주구성을 은행 자본으로 메우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그룹도 인터넷은행에 참여여부도 주목된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경우 아직까지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5월 1차 당시 토스와 컨소시엄을 이뤘지만, 막판에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도전 의사를 밝힌 곳은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 준비단' 이 유일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