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3분기 항공 운송실적 '역대 최대' 국제선 전년比 4.8%↑…일본 여행객 '급감'
[이지 보고서] 3분기 항공 운송실적 '역대 최대' 국제선 전년比 4.8%↑…일본 여행객 '급감'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9.10.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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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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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일본의 무역 규제조치에 따른 보복으로 일본 여행을 거부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3분기 일본을 운항하는 항공 여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반면 대만‧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노선 여객 수가 급증하면서 전체 항공 운항 편수는 늘어나 단일 분기별로는 실적 최고치를 달성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분기(7∼9월) 항공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1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312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다.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명으로 3.2% 증가했으며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8% 늘었다.

국제선 여객 증가는 여름방학‧휴가‧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영향이 가장 컸다. 아울러 저비용항공사(LCC)의 좌석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것이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일본·대양주 노선이 감소했고, 중국·아시아·미주·유럽 등 노선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 노선 여객은 ‘보이콧 저팬’ 운동 확산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다. 3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 증감률은 2016년 33.9%에서 2017년 25.0%, 2018년 3.5%로 증가세가 이어져 왔으나 올해 14.6% 급감했다.

9월 여행객 실적(9월 5주차 기준)은 지난해 35만4411명에서 올해 22만5646명으로 36.3% 감소했다.

아울러 동기간 국내 항공사가 공급 좌석을 줄이면서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객은 지난해(32만3163명) 대비 19만7224명으로 40.0% 줄었다. 탑승률은 전년(77.1%)에서 67.8%로 떨어졌다.

중국 노선 여행객 수는 496만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2.2% 증가했다. 이는 한한령 이전인 2016년 3분기(578만명) 대비 14.1% 낮은 수준이지만 여객 수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은 필리핀(35.6%), 베트남(22.5%), 대만(20.0%) 등 노선 운항 증편 영향으로 여객이 13.3% 증가해 증가세를 견인했다.

미주(4.4%), 유럽(8%), 기타(1.3%) 노선도 여객이 증가했고, 대양주(-0.5%)는 줄었다.

공항별로는 노선 다변화 및 중국 여행객 증가 영향으로 무안(104.9%), 청주(26.6%), 제주(33.5%), 대구(25.7%) 등 지방 공항의 성장세가 높았다. 아울러 인천(4.2%), 김포(0.4%) 등 공항의 국제여객도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 여객은 0.5%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은 4.6%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 점유율은 66.1%로 집계됐다. LCC 점유율은 28.8%로 전년(28.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선 여객은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3.2%(제주 2.0%·내륙 11.1%) 증가한 832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항공화물은 작년보다 5.1% 감소한 106만t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19.2%)·중국(-1.3%)·미주(-7.0%) 등 전 지역의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 이용객은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9월에 접어들면서 2017년 7월 이후 -0.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며 “동남아‧중국 등 노선 다변화를 지원하는 한편 시장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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