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지난달 공모를 통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전월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건수 감소로 주식의 발행이 크게 줄었고, 회사채는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3조2467억원으로 전월 대비 8.9%(1조2946억원) 감소했다.
9월 주식 발행규모는 896억원으로 전월 대비 4050억원(81.9%)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유상증자가 450억원으로 전월보다 3634억원(89.0%) 감소하며 영향을 미쳤다.
회사채는 발행규모는 13조1571억원으로 전월보다 8896억원(6.3%)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8건, 2조8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340억원(76.8%) 증가했다. 운영·차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3093억원(30.2%) 증가한 1조33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채는 8조985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4329억원(21.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금융지주채는 65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은행채는 3조3200억원으로 1조1579억원(25.9%) 감소했다. 기타 금융채는 5조15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2750억원(20.3%) 줄었다.
9월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14조8151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7989억원(0.4%)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28조40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13억원 감소했다.
CP 발행실적은 35조6005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4597억원(4.3%) 증가했다. 일반 CP가 15조7015억원, PF-ABCP는 1조9446억원, 기타 ABCP 17조9544억원으로 모두 전월보다 늘었다 반면. CP 잔액은 174조678억원으로 전월 대비 7548억원(0.4%) 감소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92조802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5010억원(2.6%) 감소했다. 일반 단기사채 78조4163억원, PF-AB 단기사채 5조5454억원, 기타 AB단기사채 8조8409억원으로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잔액은 52조8748억원으로 전월보다 4769억원(0.9%) 증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