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이제 해양, 오지 등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5대양 6대주 어느 곳에서나 이동하면서 위성을 이용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위성휴대전화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이동전화망이 지원되지 않는 오지나 해양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원양선박, 원정탐사, 자원개발, 건설현장 등 해양 및 오지 근무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세계 1위 위성통신사업자인 인말새트(Inmarsat)의 위성을 이용하며, 인말새트는 이미 기존의 다양한 위성통신서비스로 최고의 품질을 검증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공 서비스는 음성통화 뿐 아니라, 한번에 160자까지 보낼 수 있는 문자메시지(SMS)기능, 통화가 어려울 경우 유용한 보이스메일(Voice-mail), 컴퓨터와 연결해 사용 가능한 데이터 통신(연내 제공 예정), 그리고 GPS 기능 등이다.

 

특히 GPS 기능은 본인이 위치한 곳의 위도, 경도 등의 좌표데이터를 단말에 표시해주고 이를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어 긴급 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원양선박의 경우 중계기를 설치하면 선박 내부 어디에서나 통신을 이용할 수 있어 비상상황에서도 긴급하게 통신을 할 수 있다.

 

통화료은 전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동일하다. 위성휴대전화와 일반전화간 통화는 분당 960원, 이동전화와의 통화는 분당 1140원이며, 다양한 패키지요금과 정액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