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장 계열사들이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하고 주주 친화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가운데 ▲현대글로비스 ▲현대비앤지스틸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전자투표제도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위아 ▲현대로템 ▲이노션 ▲현대오토에버 등 9개 계열사는 이달 중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하고, 3월 실시되는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제를 적용한다.
전자투표제도는 기업이 전자투표시스템에 주주 명부와 주주총회 의안을 등록하면 주주들이 주총장에 입장하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주주들의 주총 참석 편의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유도해 주주 권익을 향상시키는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차를 포함해 전자투표제도를 신규 도입하는 9개 상장 계열사는 이사회 결의 이후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 등을 통해 전자투표와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주주권을 보장하고 주주총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주주와 시장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관계를 조성해 기업 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상장사의 전자투표제 도입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주주 권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주주, 시장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하고 적극적인 수익성 관리와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