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전월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롯데·우리·하나 등 전업계 카드사 8곳의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개인 신용카드 승인액은 28조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1조3364억원) 대비 45.0% 줄어든 수치다.
통상적으로 설 연휴 효과가 반영되는 점과 전체 기간의 차이를 고려해 1월 1주일 평균 승인액(약 10조원)을 제외하더라도 전월 대비 32%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국내 확진 추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카드 사용액이 달라졌다.
개인 신용카드 온라인 승인액의 경우 2월 첫째 주 2조920억원에서 둘째 주 2조1111억원으로 0.9% 증가했다. 이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셋째 주 2조2817억원으로 전주 대비 8.1% 늘었다.
반대로 오프라인 승인액은 ▲2월 첫째 주 6조5042억원에서 ▲둘째 주 7조9570억원으로 22.3% 늘었으나 ▲셋째 주 7조2686억원으로 8.6% 감소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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