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고정비 적자·고용불안 위기 직면…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절실”
항공업계, “고정비 적자·고용불안 위기 직면…대규모 정책자금 지원 절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0.04.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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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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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월 고정비 적자가 늘어나자 정부에 자금 지원 확대, 세금감면 등을 요청했다.

3일 한국항공협회는 협회 명의로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호소문’을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 발송했다.

협회는 호소문 제출을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항공사와 논의를 이어왔다.

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항공산업 기반이 붕괴되고 있으며, 84만 여명의 항공산업 및 연관 산업 종사자들은 고용불안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항공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매월 약 9000억원의 고정비는 적자로 쌓이고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는 5조3000억원 규모로 항공사 및 임직원 모두가 내일의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제항공운송협회는 항공업계 피해를 2520억 달러(한화 약 309조7836억원)로 추산하며, 각국 정부의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항공산업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즉각적이고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협회는 “구체적으로 전체 항공사에 대한 무담보 저리대출 확대와 채권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 등 대규모 정책 자금 지원 확대, 항공기 재산세 면제 등 각종 세금감면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협회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은 사스, 글로벌 금융위기, 메르스 등 위기를 극복하며 항공수송실적 세계 6위의 항공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즉각적이고 신속한 지원으로 다시 비상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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