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사장 제이크 아우만)가 지프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랭글러 4xe를 선제적으로 선보이고 하반기 내수를 공략한다.
4륜구동 SUV 브랜드 지프가 브랜드 출범 80주년 모델로 7월까지 약진했으나, 지난달에는 설장 폭이 주춤해서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실제 지프는 올해 1~7월 한국에서 6930대를 팔아 전년 동기(4619대)보다 판매가 50% 크게 늘었다.
반면, 지난달 지프의 내수는 428대로 전년 동월보다 4.4%(18대) 증가에 그쳤다.
이를 감안해 지프는 랭글러 4xe를 들여왔다.
기존 랭글러 오버랜드를 기반으로 한 지프의 첫 전동화 모델인 랭글러 4xe는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두개의 전기모터를 가졌다. 랭글러 4xe는 삼성SDI의 360V 리튬이온배터리를 2열 하단에 배치해 적재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배터리의 완충 시간은 2시간 47분이며, 완충시 순수 전기주행으로만 32㎞를 달릴 수 있다.
랭글러 4xe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충전과 모터 구동을 우선하는 e세이브 등으로 주행 가능하다.
지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난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판매가 주춤했다. 이번 랭글러 4xe를 비롯해 신형 그랜드체로키를 추가로 들여와 내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랭글러 4xe는 연료 효율성과 전기 주행의 장점을 모두 담은 가장 진화한 랭글러다. 랭글러 4xe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친환경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