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임직원 자녀 초중고 입학 선물 제공…6년째 가족친화경영 앞장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한미약품과 KT&G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열심이다.
한미약품그룹은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 등을 실천하기 위해 ‘임성기연구자상’을 제정하고, 제 1회 시상식을 최근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생명공학·의약학 연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응용 가능성도 높은 성과를 이룬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자상이다.
올해 대상 수상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 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가 받았다.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는 이화여대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상패와 상금 3억원, 5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인산 박사는 의사이자 생명과학을 전공한 과학자로 인체가 암세포를 대상으로 면역 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암세포의 사멸까지 이끌어내는 새로운 항암 면역체계를 구축했다.
이혁진 교수는 mRNA 전달력을 높인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해 백신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했으며, 주영석 교수는 3D 폐포세포 배양기술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를 손상하는 과정을 규명했다.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은 “이 상이 국내 생명공학과 의약학 분야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새길을 여는 국내 연구자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G(사장 백복인)가 임직원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을 축하하며 축하 카드와 꽃을 최근 제공했다.
KT&G는 초중고등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 555명에게 백복인 사장의 축하 글이 담긴 카드와 꽃을 이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입학 축하는 KT&G의 ‘가화만社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가정이 화목해야 회사의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담은 ‘가화만社성’은 KT&G가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KT&G는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확대하는 등 임직원의 안정적인 자녀양육을 돕고 있다. KT&G는 5년마다 장기 휴가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직 직원에게 전직 지원 휴직과 직원 역량 계발 등 다양한 제도를 두고 있다.
이 같은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로 KT&G는 2015년에 이어 202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KT&G 관계자는 “구성원이 행복한 기업이 성과도 좋다는 경영철학으로 임직원뿐만이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위하는 가족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해 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지원히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