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탄소저감 친환경 전도사 양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유통업계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KT&G는 홍대 축제거리에서 젊은 예술가 지원에 나섰고, GS리테일은 친환경 전도사를 양성하기로 했다.
KT&G는 마포구청과 이달 3일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위치한 홍대 축제거리는 지난해 6월 KT&G 상상마당 홍대 주변에 2800㎡ 규모로 조성됐다.
마포구는 홍대 축제거리를 문화·예술·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중 상시 개최되는 공간으로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G는 이 축제거리의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T&G는 우선 지역 문화예술 아티스트의 활동 지원을 통해 홍대 축제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홍대 축제거리에서 공연을 원할 경우 상상마당 홍대의 시설과 공간, 인력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홍대 축제거리에 ‘상생 협력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또 신인 뮤지션 대상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인 '버스킹 오디션'과 문화예술 분야 명사를 초청해 야외 강연을 듣는 ‘스트릿 마이크’ 등 MZ세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마포구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상마당 앞 축제거리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의 창작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선발한 그린세이버들이 현장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며 활동 1개월만에 약 900kg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했다.
GS리테일은 올 1월 편의점 GS25와 수퍼마켓 GS더프레시 등 경영주 및 스토어매니저를 중심으로 30명의 그린세이버를 모집했다. 선발된 그린세이버들은 각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4주에 걸쳐 실천하고 블로그 등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실천을 현장에서부터 해나가는 것이 ESG 경영의 시작이라고 여기고 그린세이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기 그린세이버가 SNS에 주차 별로 실천한 내용은 다회용 에코백 사용 권장, 실내 온도 낮추기 등 에너지 절약, 모바일 영수증 사용 권장, 재활용 품 분리수거, 이면지 재활용 등이었으며 적지 않은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1월 17일부터 1개월간 30명의 그린세이버가 실천하고 공유한 친환경 활동을 집계해 환경부가 제시한 환산 지수를 반영한 결과, 약 900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시연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 매니저는 “우리 주변에는 작지만 실천 가능한 친환경 활동이 많이 있다”며 “작은 실천이 쌓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60명의 그린세이버를 양성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ESG 경영의 초석을 쌓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