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철강업계, ESG 보고서 발간…지속경영 전략 강화
시멘트·철강업계, ESG 보고서 발간…지속경영 전략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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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전사적인 ESG 경영 추진...첫 보고서 발간
동국홀딩스, 체제 전환 따라 특성 맞는 경영전략 전개
삼표시멘트 ESG보고서 표지. 사진=삼표시멘트
삼표시멘트 ESG보고서 표지. 사진=삼표시멘트

[이지경제=최준 기자] 최근 국내기업들이 올 상반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에 맞춰 탄소 다배출 업계인 시멘트·철강기업들 역시 관련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표시멘트는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전략과 주요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ESG 보고서를 첫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삼표시멘트의 첫 번째 ESG 보고서로 ‘삼표와 함께 Green 미래’라는 비전 아래 2022년 및 2023년 상반기 ESG 경영 활동과 성과, 향후 계획 등 주요정보가 담겨 있다.

삼표시멘트는 전사적인 ESG 경영 추진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자원순환사회 구축 ▲인간존중 ▲사회적 책임 실천 ▲투명한 지배구조 ▲주주권리 보호 및 공정 경영이라는 6대 전략 목표를 바탕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에너지 사용량 관리,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대기오염물질 관리 등 과제 전반과 수행성과를 담았다. 또한 친환경 연구개발 활동과 친환경 연료 도입 확대 등 친환경제품 생산을 위한 노력도 다뤘다.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목표로 안전개선 투자를 위한 중장기 목표 수립, 안전보건조직 개편, 위험성 평가 진행, 안전보건협의회 운영, 경영진이 직접 안전보건 조치를 점검·계도하는 VFL(Visible Felt Leadership) 활동 등을 소개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설치, 윤리·및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내부감사 제도 및 컴플라이언스본부 운영 등을 담았다.

ESG 경영 체제를 선포한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다. ESG위원회는 구성원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방향성을 담아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멘트 산업의 발전과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표시멘트의 ESG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기준으로 작성됐다. 작성 프로세스와 공개 데이터의 신뢰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제3자 검증을 거쳤다. ESG 보고서는 삼표시멘트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국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 동국홀딩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을 발간했다.

스틸 포 그린은 동국제강그룹이 추구하는 지속가능경영 최고가치를 함축한다. 이번 보고서는 그룹 분할 전인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ESG경영 성과와 미래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 동국홀딩스를 발간 주체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성과를 담았다.

보고서는 회사소개 및 중대성 평가, 스틸 포 그린, ESG 퍼포먼스, ESG 데이터 부분으로 이어진다. 동국홀딩스는 올해 처음으로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도입했다. 경영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요인이 회사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동국홀딩스는 이어진 스틸 포 그린 파트에서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중대성 평가를 통해 도출한 10대 과제 중 상위 과제로 선별한 ▲안전보건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경제적 성과 부문을 다뤘고 최근 이슈인 인권과 다양성 문화 존중 분야를 포함했다.

동국홀딩스는 지난해 안전보건 분야에 486억원을 투자했다. 전년대비 193% 증가한 규모다. 시설 및 설비 투자·안전 특성평가 등을 시행했다. 중대재해 Zero, 재해율 30%감소를 미래 목표로 삼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온실가스 및 에너지관리 등 환경분야에 202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대비 150% 증가한 규모다. 탄소배출은 기준연도인 2018년 대비 약 4% 줄였다. 2030년 10% 감축,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이 목표다. 미래 친환경 철강 핵심기술인 ‘전기로’ 기술을 개발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경제적 성과 창출 분야에서는 스마트팩토리, Luxteel(럭스틸) 솔루션 비즈니스, 철강 온라인 플랫폼 steelshop(스틸샵) 등 혁신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인권과 다양성 문화 존중 분야에서는 인권 경영체계 구축 및 인권 영향평가를 통한 인권 경영역량 고도화 계획을 담았다.

2021년 6월 당시 동국제강은 ESG위원회와 전담조직을 신설해 ESG경영 현황을 파악했다. 이후 지난해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데 이어 올해 두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이며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올 6월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각 사별 특성에 맞는 ESG 경영 활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분할 3사 개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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