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4연임 대신 용퇴 결정
윤종규 KB금융 회장, 4연임 대신 용퇴 결정
  • 최희우 기자
  • 승인 2023.08.0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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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퇴임 의사 표명
KB금융그룹이 5000억원 규모의 부채담보부증권(CDO) 발행을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유동성 지원에 나선다. 사진=KB금융그룹<br>
사진=KB금융 본사 전경 

[이지경제=최희우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 6일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윤종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20일까지다.

윤종규 회장은 이번 주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되었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지난 달 20일 차기 회장을 선정하는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달 8일에는 롱리스트를 대상으로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하고, 29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 및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종규 회장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윤종규 회장을 제외한 롱리스트에서 숏리스트가 결정되게 된다.

9월 8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에 개최되는 주총을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이자 존경받는 리더 중 한명”이라며 “그가 이사회에 보여준 투명하고 객관적인 모습은 KB 지배구조의 틀을 만드는 기회가 됐고 미래의 회장에게도 좋은 전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1월 취임한 윤종규 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의 인수합병을 주도하여 비은행 사업을 강화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는 완성도 높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지배구조를 갖춘 금융그룹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희우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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