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만큼 풍성한 매출…“유통업계는 좋겠네”
풍성한 한가위 만큼 풍성한 매출…“유통업계는 좋겠네”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9.21 0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 사전예약 11% 상승 실적 경신. 롯데마트, 가성비 한우로 매출 20% ↑
GS25, 매출 105% 증가 역대급 실적. 현대백화점, 20만원대 한우 판매 88% ↑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엔데믹 선언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면 추석을 맞은 유통업계가 역대급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아래 고급부터 가성비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비하고 스테디셀러인 한우로 구성한 가성비 선물세트를 늘린 결과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1.2% 늘었다. 추석은 물론 역대 명절 사전예약 판매약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이마트는 고급부터 초가성비까지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추고 소비자를 맞았다.

소비자의 큰 사랑을 받은 상품은 10만원대 한우 세트처럼 ‘실속’과 ‘프리미엄’을 겸비한 선물세트다. 시세 하락을 반영해 한우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인하한 것이 매출 신장의 주요 요인이었다.

이번 추석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양주도 흥행에 한몫했다. 주류 매출은 작년 추석보다 45.5% 늘었다. 10만~20만원 상품의 신장률이 205.4%로 매출을 주도했다.

이마트는 “10만원대 ‘실속형 프리미엄’ 세트는 이마트의 오랜 노하우를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흥행을 이끈 것은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지난해 추석대비 매출 신장률이 62.9%나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거뒀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추석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상품 물량을 전년보다 20% 확대하고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의 구성비를 지난 추석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0%까지 끌어올린 덕분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한우 선물세트에서 약 35%를 가성비 선물세트로 확보하고 지난 추석보다 가격을 5~10% 인하했다.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30% 증량했다. 

편의점도 역대 최고 수준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고를 올릴 전망이다.

고객이 GS25가 올해 추석 가성비 축산 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한 고객이 GS25가 준비한 가성비 축산 세트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도 작년 추석 매출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8월24일부터 9월15일까지 23일간 105.5% 신장했다.

이달 8일까지 104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파격 행사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무려 166.7% 급증하며 전체 명절 실적 급증을 견인했다. 

GS25는 “고물가 등의 여파로 최대 50% 이상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전 행사에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집중됐다”면서 “고객수요를 적극 반영한 추석 선물세트 구성과 파격 행사에 힘입어 역대급 명절 선물세트 매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상품은 축산세트였다. 매출 상위 1~3위를 기록한 투뿔한우등심팩800g, 투뿔한우모듬팩800g, 소LA갈비세트2.3kg 등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축산 선물세트로 실적을 172.9% 끌어올렸다.

추석선물로 한우 인기는 백화점에서도 여전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우 선물세트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원대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88.1% 늘며 전체 상품군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32.9% 늘었다.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67.7% 증가했다. 찜갈비·불고기용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 신장률인 31.1%의 두배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을 간소화하게 보내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20만원대 구이용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