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家, 물가안정 동참…政, 가격인상 자제 당부
유통家, 물가안정 동참…政, 가격인상 자제 당부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0.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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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산업부, 업계에 “물가안정 노력 동참” 요청
이마트, 매주 물가안정 행사 진행…금주는 ‘한돈데이’
이랜드킴스클럽 PB 상품군, 치솟는 물가에 인기몰이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사진=롯데마트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물가 고공상승 속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물가와 경기 불확성실이 높아지면서 정부와 관련 업계가 물가안정에 힘을 모으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8월(3.4%)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물가는 5.8%로 22개월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했다.

외식 물가도 4.9% 상승해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높았다. 2021년 6월 이후 28개월째 평균을 웃돌고 있다.

먹거리 물가가 다른 품목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설탕, 소금 등 원재료 가격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각각 관련 업계와 자리를 마련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19일 한훈 차관 주재로 16개 주요 식품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협조를 요청했다. CJ제일제당과 SPC, 농심, 대상, 동서식품, 동원F&B, 롯데웰푸드,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 오뚜기, 오리온, LG생활건강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한훈 차관은 일부 원료 가격 상승에 편승한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식품기업에 요청했다.

산업부는 20일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주요 공산품 품목별 협회와 유통협회 관계자들과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자동차산업협회, 타이어산업협회, 패션산업협회, 체인스토어협회, 편의점산업협회,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유통업계도 물가 방어를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냉장 호주산 스테이크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진=이마트<br>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20일부터 한돈데이 등 농산물 먹거리 할인행사를 매주 진행한다. 한돈데이는 반기 1회 진행하는 대형행사로 20~23일 나흘간 진행한다.

1등급 한돈 전품목(냉장) 대상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국내산 삼겹살/목심 각 100g당 평균 소매가 2702원/2533원 대비 각각 약 39%, 35%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쌈채소와 제철 농산물 먹거리 행사도 진행한다. 한돈데이 행사에 맞춰 모둠쌈 상품을 20% 할인한 행사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햇사과와 고구마도 할인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주 진행하는 한돈데이 등 매주차 대형행사를 계획중”이라며 “할인점이라는 업의 본질에 맞게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자체브랜드(PB) 상품군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PB 우유매대.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킴스클럽 PB 상품 ‘더 고소한 목장우유’ 매대. 사진=이랜드킴스클럽

연일 상승하는 물가에 이랜드킴스클럽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PB 상품은 시중가 대비 최대 50% 낮은 가격으로 고물가 상황 속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이랜드킴스클럽이 전체 PB 상품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 

이랜드 킴스클럽이 운영하는 PB 상품은 총 200여종으로 우유와 생수, 화장지 등 식품부터 생필품까지 생활 전반의 영역에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매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우유다. 이달 1~11일까지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3배 이상 상승했다. 10월부터 기존 브랜드(NB)의 우유 가격이 일제히 인상되며 PB우유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고물가 속 고객의 지갑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최저가 수준의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갖춘 PB 상품군을 늘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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