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호 KT, 임원 20% 줄이며 준법경영 강화
김영섭호 KT, 임원 20% 줄이며 준법경영 강화
  • 정석규 기자
  • 승인 2023.11.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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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적쇄신 내세운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IT와 R&D 부문 통합해 ‘기술혁신부문’ 신설

CTO·경영지원부문장 등에 외부 전문가 영입
전문성 기반 사업경쟁력·경영관리 고도화 중시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이지경제=정석규 기자] KT가 30일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그동안 KT가 내건 ‘디지코 KT’를 대신하는 비전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KT는 고객, 역량, 실질, 화합 등 4개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고객이 인정하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자는 선언이다.

KT는 기업의 준법경영을 강화했다. 대내외 신뢰 회복과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KT를 휩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객관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한다. 또 그룹사의 경영 및 사업 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조정 기능을 높인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는 등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스탭 조직인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경영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한다.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줄인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확 줄였다. KT 임원들의 퇴임 수순으로 활용된 기존 관행을 폐지하는 실용주의 인사다.

정보기술(IT)와 연구개발(R&D) 통합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등 전문성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 가속화한다. 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성장에 집중한다. 기존 IT 부문과 융합기술원(R&D)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한다.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존 AI2XLab과 외에도 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기술혁신부문 산하에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한다.

CTO와 경영지원부문장, 법무실장 등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다.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다. KT 내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다. KT 내 클라우드, AI, IT분야의 기술 컨설팅 조직을 이끈다.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이 경영지원부문장이 됐다. 임 부사장은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한다.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사법연수원 18기로 1992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검사로 재직했다. 이후 변호사로 다양한 민·형사사건을 담당했다. KT의 다양한 법적 이슈 조정과 대응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커스터머부문장에는 직무대리였던 이현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B2C 마케팅총괄 역할을 맡는다. 이 부사장은 단말 마케팅 분야 전문가로 디바이스본부장, 충남·충북광역본부장을 역임했다.

네트워크 전문가인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엔터프라이즈부문장으로 보임됐다. 안 부사장은 광역본부장 재임하면서 B2C·B2B·네트워크 조직을 결집하는 조직운영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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