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1조원…최고점 찍어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15.1조원…최고점 찍어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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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전년比 54% ↑·매출 162조7천억원, 14%↑…영업이익률 9.3%
4분기 매출 41조7천억원, 영업익 3조4천억원, 순이익 2조2천억원 달성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 ’23년 연간 배당 전년比 63% 증가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추석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현대차·기아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5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간 판매량은 421만6898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25일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 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142조5275억원)과 영업이익(9조1198억원) 보다 14.4%, 54.0%씩 늘어난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 1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9.3%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판매량은 108만9862대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기간 매출은 41조6692억원(+8.3%), 영업이익은 3조4078억원(+0.2%)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2조2026억원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판매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신흥국 위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 침체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 및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대차는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발표했다.

2024년 연간 도매판매 목표는 2023년 판매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4.0~5.0%,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8.0~9.0%로 세웠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위축, 환율 변동성 등 여러 대외 경영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믹스 개선과 원가 혁신을 통해 목표 달성을 추진하고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디 올 뉴 싼타페’ 등 하이브리드 라인업 지속 강화를 통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볼륨 차종인 투싼, G80의 부분변경 모델을 앞세운 SUV,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등의 전략을 세웠다.

올해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양산 차종 수 증가, 미국 조지아 신공장 건설 본격화 및 지속적인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 4조9000억원 ▲설비투자(CAPEX) 5조6000억원 ▲전략투자 1조9000억원 등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23년 기말 배당금을 주당 8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인 ‘배당성향 25% 이상 설정’에 의거한 배당액으로 역대 최대 배당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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