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3천억원...전년比 22% 감소
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1조3천억원...전년比 22% 감소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4.02.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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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9조원…4분기 해외 식품사업 매출 처음으로 국내 앞서
4분기 실적 개선, 영업익 전년比 28%↑… 5분기 만에 증가세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K-푸드’ 매출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사진=신광렬 기자
CJ제일제당 사옥. 사진=이지경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CJ제일제당이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2023년 매출은 29조235억원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4% 감소한 1조2916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작년 매출은 17조8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95억원으로 35.4% 줄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4분기 매출은 4조3857억원으로 7.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1579억원을 달성하면서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식품사업 매출은 11조2644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46억원으로 4.9% 늘었다.

특히 4분기 해외 식품사업은 분기 기준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를 앞섰다.

7대 글로벌전략제품(Global Strategic Product)을 앞세워 핵심 권역인 북미를 포함, 유럽과 호주 등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비비고 만두와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1등 지위를 한층 공고히 했고, 냉동치킨과 가공밥 매출이 전년비 각각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며 신영토 확장의 성과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영국, 독일 외에 프랑스, 스웨덴 등의 신규 국가로 사업을 확대했고 호주는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를 중심으로 비비고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사업은 매출 3조4862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인 원당가격 상승 부담과 셀렉타의 부진으로 전년비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수익 제품인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매각이 결정된 셀렉타를 제외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억원 증가했다.

조미소재와 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은 6481억원의 매출과 18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조원가 혁신을 통해 전년 기저 부담과 글로벌 시장 침체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을 극복하며 전 분기 대비 4분기 영업이익(+37.3%)이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2조4917억원의 매출과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국가 메인스트림 진출과 미진출 국가 진입을 가속화하는 등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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