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저비용항공(LCC)업계가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마케팅을 확대하며 펫펨족(반려동물+가족) 공략을 강화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반려견과의 동반 항공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하며 반려견 동반 여행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26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 받아 다음달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한편당 보호자 114명과 반려견 57마리가 탑승 할 수 있다.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항공기 탑승 전애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전용 목줄 또는 하네스)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보호자는 반려견 옆 좌석에 탑승해야 한다. 해당 항공편에는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할 계획이다.

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LG유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추진했다. 

반려견 전용 항공편 항공권은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인 ‘포동’을 통해 이달27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항공편 출발 당일에는 김포공항 펫파크에서 댕댕이 입학식, 기념 촬영, 기념품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올바른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위한 캠페인은 물론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한 맞춤서비스를 출시하며 새로운 여행 문화 형성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판매를 시작했다. 이어 같은해 6월 출시한 ‘펫패스’ 서비스의 경우 올해 1월말까지 약 반년만에 8319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7020건에 불과했던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지난해 1만7698건으로 152.1%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동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 ‘티펫(t’pet)‘ 이용 고객을 위한 제주 여행 제휴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펫’은 티웨이항공은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 일부 노선에 운영하고 있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서비스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운송 가능 무게를 9㎏까지 허용하고 반려동물의 이름이 적힌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는 등 반려인을 위한 특화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티펫 서비스를 통해 수송된 반려동물은 약 3만3000여마리에 이른다. 

이번에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티웨이항공 티펫 숙소 제휴처는 발권 후 제휴처 유선 연락을 통해 할인 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카페의 경우 당일 방문 시 반려동물 탑승권을 증빙하면 할인이 가능하다.

티펫 제휴처 및 할인 상세 정보는 티웨이항공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안내된 지도나 커클 앱의 필터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카페 통합 모바일 브랜드 ‘커클’ 앱과의  제휴를 기념해 음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티펫 제휴처 카페 할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료 음료 쿠폰 증정은 티웨이항공 웹사이트 커클 이벤트에서 예약 번호와 탑승자 정보를 입력해 받은 코드를 커클 앱에 등록하면 쿠폰이 충전된다. 사용기간 확인 후 제휴처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펫팸족이 늘어남에 따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의 모든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서울은 최근 ‘펫팸족’을 타깃으로 한 애견용품 신제품 2종을 자사 온라인몰 ‘민트몰’에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강아지 인형과 와펜이다. 

에어서울 승무원 유니폼 모양의 옷을 입고 있는 ‘서우리’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이름을 선정해 더 큰 관심을 모으는 강아지 인형이다.

독일어로 ‘문장(紋章)이란 뜻의 ‘와펜’은 원래 재킷의 가슴이나 모자에 다는 장식으로, 애견인들이 리드줄에 부착해 강아지의 개성을 표현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출시된 에어서울 와펜(은 반려동물 전문 라이프스타일브랜드샵 ‘바크(Barrrk)’와 협업해 제작했다.

에어서울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 동안 10% 할인을 포함, 신제품 출시 축하 댓글 이벤트 및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 고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펫팸족이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추어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펫팸족을 위한 관련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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