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호텔·JAS·AKIS 동반 성장으로 연결 기업간 시너지 강화 나서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제주항공의 호텔, 지상조업,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호텔 사업과 JAS(지상조업 자회사), AKIS(IT서비스 자회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사업다각화 단계에 진입했다.
제주항공은 그간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기존 항공사업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화물·호텔·지상조업사업·IT 등 보유 자원 간 상승효과 강화에 노력해 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240억원과 영업이익 1698억원을 기록했다. 항공운송사업은 1조6993억원의 매출과 16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의 자회사인 호텔사업, JAS, AKIS는 각각 164억원, 632억원, 4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각사별 연결기준 역대 매출이다.
특히 호텔사업과 JAS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매출이 각각 62.4%, 78.0%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제주항공의 자회사로 편입한 AKIS도 지난해 전년 보다 209% 늘어난 4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호텔 42억원, JAS 46억원, AKIS 55억원이다.
제주항공은 연결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통한 사업다각화 외에도 화물, 부가사업과 같은 비여객 매출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국제유가, 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 여객사업과는 달리 비교적 외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수익구조 다각화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미래 성장 동력 구축을 통해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