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 이민섭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의 감소추세가 멈추고 내달부터 소폭 증가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031가구로 전월보다 1935가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5467세대가 입주하면서 4월 대비 2.9배 늘었다. 반면 지방은 6564세대가 입주하면서 같은 기간보다 1684세대 감소했다.
5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4896세대다. 이는 4월(432호)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부산 1514세대, 전남 1154세대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월간 기준 2014년 7월 이후 입주 물량이 전무했다.
다만 경기도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5개단지 2085가구, 하남시 위례신도시 558가구, 감일지구 684가구 등 서울 인접 개발지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서울 공급공백 우려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보다는 500세대 미만의 중소영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아파트 입주물량은 5월 들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서울은 5월 입주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규 입주가 없어 가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경기도 아파트 입주물량이 서울 인접지역, 인기 지역 중심으로 증가새 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2.4대책 후속조치와 7월부터 사전청약을 실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그비 확대되고 사전청약을 통해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겠다는 시그널을 지속 보이면서 공급요인으로 발생하는 시장 불안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공급이 확충될 수 있는 요인이 많은 만큼 공급부족으로 인한 시장 불안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