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업계 최고 수익 노려…특화기술, 첨병
DL이앤씨, 업계 최고 수익 노려…특화기술, 첨병
  • 이승렬 기자
  • 승인 2021.11.2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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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영업이익률, 13%…업체 최고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 기술, 특허획득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올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DL그룹의 주력 사업회사인 DL이앤씨가 특화 기술을 앞세워 올해 업계 최고 수익을 올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올해 1∼3분기 DL이앤씨의 영업이익은 6877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건설(5623억원), 대우건설(5623억원), GS건설(4538억원)의 영업이익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은 현대건설(12조88451억원), GS건설(7조3056억원), 대우건설(6조2456억원), DL이앤씨(5조4287억원) 순이다.

DL이앤씨가 특허 출원한 주거용 트위스트 건축물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특허 출원한 주거용 트위스트 건축물 투시도. 사진=DL이앤씨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DL이앤씨가 12.7%, 대우건설이 8.5%, GS건설이 6%, 현대건설이 4.4%다. DL이앤씨가 1000원치를 팔아 127원의 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DL이앤씨가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을 올렸지만, 내실 경영으로 큰 수익을 올렸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DL이앤씨가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통해 올해 4분기에도 이 같은 고수익을 노린다. DL이앤씨가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기술을 개발해 최근 특허를 획득한 것이다.

이 공법은 층마다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며 건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의 나선형 형상을 갖추는 설계 기술이다. 기존 해외 트위스트 건축물은 층마다 들쭉날쭉한 평면으로 이뤄졌지만, DL이앤씨 설계는 동일한 평면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건축 공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성과 경제성까지 갖췄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DL이앤씨는 현재 초고층 아파트인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이 공법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DL이앤씨 주가는 강세다.

DL이앤씨 주당 주가는 2월 24일 10만35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7월 6일에는 15만9000원으로 올랐다.

24일 종가는 전날보다 500원(0.42%) 오른 12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20% 상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대비 39.1% 급증했다”며 “DL이앤씨가 올해 안정적인 원가율을 지속했고, 플랜트 부문의 도급증액, 준공정산이익 발생 등으로 매 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 부문에서 올해 예정된 수주가 다수고, 플랜트 부문에서 4분기 대규모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수주목표인 11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건설 업계 시공 능력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순으로 높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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