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현대판 암행어사제 도입…품질관리로 위생·안전 충족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필수 항목으로 최근 떠오르자, 효성티앤씨와 한솥이 관련 경영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이용해 제작한 리젠 섬유로 넥타이를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트라이본즈의 고급 브랜드 닥스셔츠에 리젠을 공급했으며, 닥스셔츠는 이를 통해 친환경 넥타이 닥스 러브 페트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넥타이 1개당 1.8개의 투명 페트병이 들어갔다.
효성티앤씨가 2008년 개발한 폴리에스터 리젠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리젠서울, 리젠제주, 리젠오션 등의 브랜드로 의류와 가방 등으로 국내 친환경 패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협업을 확대해 재활용 제품에 대한 고객 인식을 개선하고, 국내 대표 친환경 섬유인 리젠의 쓰임새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식품업계 위생에 대한 고객 불신이 높아지자, 국내 최대 도시락 가맹본부 한솥이 현대판 암행어사 제도인 미스터리 쇼퍼를 도입한다.
미스터리 쇼퍼는 신비스럽다는 뜻의 미스터리와 쇼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쇼퍼의 합성어로 손님을 가장해 품질과 서비스, 위생 등을 평가하는 조사원을 말한다.
미스터리쇼퍼는 현재 가맹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시락의 품질과 위생, 서비스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사항을 마련해 본사에 제안한다.
한솥은 미스터리쇼퍼를 활용해 전국 750개 가맹점의 품질, 서비스, 위생 등의 관리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한솥은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1회씩 12주에 걸쳐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미스터리 쇼퍼를 통해 가맹점 운영 상황을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솥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어느 때보다 높다. 앞으로도 한솥은 QSC(품질, 서비스, 위생) 점검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