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최고 실적 다시 쓴다…SPA 탑텐과 맞손
효성티앤씨, 올해 최고 실적 다시 쓴다…SPA 탑텐과 맞손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3.1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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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순익 1조원 시대 개막…출범 4년차 최고 실적
성장·수익성·재무구조 탁월…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80만원
​​​​​​​국내 1위 SPA브랜드 탑텐과 맞손…친환경 의류 시장 등 공략
(오른쪽부터)김치형 효성티엔씨 대표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성티엔씨
(오른쪽부터)김치형 효성티엔씨 대표와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이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효성티엔씨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효성그룹의 주력인 효성티앤씨㈜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다시 쓴다. 화학섬유를 기본으로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정보통신, 산업자재 등을 영위하는 효성티앤씨는 2018년 효성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효성의 주력 사업회사로 자리했다.

효성티앤씨는 사업회사 출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1년차인 2020년 실적이 주춤했다. 다만, 지난해 효성티앤씨는 사상 최고인 영업이익과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4237억원, 순이익 1조79억원을 각각 달성해 전년보다 434%(1조1571억원), 498.9%(839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효성티앤씨 매출은 8조5960억원으로 66.5%(3조4344억원) 크게 늘었다. 효성티앤씨의 성장성이 탁월한 것이다.

이로써 효성티앤씨는 출범 4년만인 지난해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호실적으로 효성티앤씨의 수익성도 크게 호전됐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6%로 전년보다 10.8% 크게 뛰었다. 효성티앤씨가 1000원치를 팔아 전년 52원의 이익을 냈지만, 지난해에는 160원을 번 것이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22.3%, 57.2%로, 각각 16.3%, 33.7% 크게 개선됐다.

효성티앤씨의 재무구조 역시 탄탄해졌다. 기업의 지급능력으로 200 이상 유지를 이상적으로 보는 유동비율이 지난해 112.3%로 전년(74)보다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94.8%에서 156.7%로 낮아졌다. 기업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권장하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올해도 이 같은 호실적을 지속하기 위해 국내 1위 SPA(제조,유통,판매)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과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과 고픔질의 친환경 의류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적용한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신성통상에 공급하고, 신성통상은 이를 통해 가성비 좋은 친환경 의류 등을 선보인다.

양사는 리젠을 적용한 신제품 개발을 함께 추진해 친환경 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 김치형 대표이사는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섬유 리젠 등을 앞세워 지방자치단체, 의류업체 등과 협업으로 국내외 친환경 의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앞으로 협업을 확대해 고객이 친환경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세계 친환경 의류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국내 유가 증권 시장에서 효성티앤씨의 주가는 강세다. 1월 28일 주당 40만50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8일 종가는 47만6500원으로 올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올해 수익성 둔화에도 스판덱스 수요 고성장에 따른 외형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1조원대의 높은 이익 체력과 우수한 재무구조 등으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며 효성티엔씨에 대해 목표주가 80만원을 제시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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