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하루새 8만여명 폭증…1일 21만9천241명
신규확진 하루새 8만여명 폭증…1일 21만9천241명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3.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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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762명…어제 96명 사망, 누적 사망자 8천266명
방역당국 “2배 증가 추세 둔화, 이르면 1∼2주 내 정점 도달”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최다 발생 규모를 기록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만9241명 늘어 누적 349만268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이달 18일 서울 삼성동 선별진료소. 사진=김성미 기자
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명에 육박하며, 국내 최다 발생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동 선별진료소. 사진=김성미 기자

1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1만9173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발생은 경기 6만8622명, 서울 4만6932명, 인천 1만210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2만7658명(58.2%)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6104명, 경남 1만3196명, 대구 7117명, 경북 6961명, 충남 6915명, 전북 6407명, 충북 5569명, 대전 5292명, 광주 5256명, 울산 5121명, 전남 4992명, 강원 4966명, 제주 2207명, 세종 1412명 등 9만1515명(41.8%)이다.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3만8993명보다 무려 8만248명 늘면서 21만명대 후반으로 직행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772일 만에 처음이다. 검사 수가 평일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확진자 규모도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여러 연구기관의 예측치를 종합해 대통령선거일인 이달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 이미 이 수치에 근접하면서 예상보다 유행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식당, 카페 등에 적용됐던 방역패스가 전날부터 중단되고 확진자 동거인의 격리의무도 없어지는 등 방역 수칙이 완화된 데다, 이날부터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이뤄지면서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앞서 당국은 이달 초나 중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르러 최대 35만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확진자 증가율 자체는 둔화하고 있다고 방역당국은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매주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경향이 지난주부터는 둔화하기 시작했고 이번 주도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며 “이번 주 내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대로 1, 2주 정도 사이에 정점이 형성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주 간 지속된 ‘더블링’ 추세가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는 일주일 전 대비 증가 규모가 1.3∼1.5배 안팎으로 다소 줄어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727명)보다 35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3일 300명대에 진입했는데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지난달 27일부터는 사흘째 7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9일 중환자 수가 1200명을 넘고, 이달 16∼31일 1700명∼27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2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1%(2744개 중 1376개 사용)로 전날(48.3%)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5.9%지만 비수도권은 60.3%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5.4%다.

재택치료자 수는 82만678명으로 전날(79만2494명)보다 2만8184명 늘면서 80만명 선을 넘었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8만3762명이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12만271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1일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96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14명, 60대 8명, 50대 3명, 20대·30대·40대 각 1명 등이다.

누적 사망자는 8266명, 누적 치명률은 0.24%다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38만6008건 진행됐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30.5%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37만169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4%(누적 3151만985명)가 마쳤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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