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업계, 산학 협력 통해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 개발
레미콘업계, 산학 협력 통해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 개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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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 “다양한 공정 활용 가능한 제품 출시할 것”
삼표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했다. 사진=삼표산업
삼표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현장에 적용했다. 사진=삼표산업

[이지경제=최준 기자] 레미콘업계가 산학 협력을 통해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삼표산업은 성균관대학교 자기치유센터와 함께 개발한 수축저감형 자기치유 콘크리트 기술을 실제 현장에 시범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지속가능한 건축 재료다. 구조물에 발생한 균열을 스스로 치유해 부식 위험을 방지하고 건물의 노후화를 촉진하는 열화인자를 차단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자기치유 친환경 콘크리트 연구센터 공동 연구기관으로 삼표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과 기술협력을 맺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생이 완료된 콘크리트는 품질, 외부 환경 등 요인으로 균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구조물의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 과정 중 크랙게이지(균열 측정 도구)를 통해 점검을 진행한다.

결국 점검을 진행하는 건 시공사의 엔지니어들이기 때문에 인력 투입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스스로 균열을 치유해 인력 및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자기치유 콘크리트에는 박테리아 등 다양한 첨가제가 활용된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생명 기능이 없는 무기계를 활용한 콘크리트”라며 “압축강도 역시 21~60Mpa(메가파스칼)까지 측정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도 신기술 도입을 위해 동참하고 있다. 삼표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현대건설 및 가야건설은 옥탑, 지하주차장, 교량 등 총 5곳 현장에 자기치유 콘크리트를 적용한 상태다. 현재 기술 검증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이번에 소개한 자기치유 콘크리트는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바닥용 콘크리트인 ‘블루콘 플로어’에도 적용할 예정”이라며 “기술 검증을 통해 향후 다양한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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