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철강재 우수성 확보·판매 인프라 강화
철강업계, 철강재 우수성 확보·판매 인프라 강화
  • 최준 기자
  • 승인 2023.05.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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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Pos-H 내진성능 최고 등급 인증
현대제철, 전자상거래 H코어 스토어 출시
높이 1500㎜ 보기둥 접합부 내진실험 장면. 사진=포스코
높이 1500㎜ 보기둥 접합부 내진실험 장면. 사진=포스코

[이지경제=최준 기자] 철강업계가 건축물에 적용되는 철강재 기능과 판매 유통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H형강 제품 Pos-H(포스-H)를 활용한 1500㎜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받았다. 

Pos-H는 주로 대형 건축 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와 기둥으로 사용된다.

전 세계 건축구조 분야 기준을 만든 미국에서도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인증 받은 보 높이는 최고 1400㎜다. 하지만 실제 사용이 가능한 높이(920㎜)를 감안하면 포스코는 세계 최고 보 높이에 대한 내진성능을 확보한 것이다.

현재 이 제품은 올 9월 준공을 앞둔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에 1100㎜의 보가 적용됐다.

내진성능은 건물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접합부의 성능이 전체 구조물 내진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보와 기둥 접합부는 지진 발생 시 건물이 안전하게 좌우로 변형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내진성능이 낮은 ‘보통 모멘트 접합부’,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구분된다. 즉, 내진 성능이 높을수록 강한 연성으로 인해 구조물이 큰 폭으로 변형돼 붕괴현상을 최소화한다.

이번에 포스코가 인증 받은 특수 모멘트 접합부는 규모 7.0 지진에도 버틸 수 있다. 특히 내진성능 인증이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최대 30%까지 구조부재 물량 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CORE STORE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HCORE STORE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최근 철강재 내수 판매 강화와 디지털 판매 채널 확보를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HCORE STORE(H코어 스토어)를 출시하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H코어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철근, 형강, 강관 등 건설용 강재로 시범운영기간 동안 제품 구매 및 견적요청과 같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스토어의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직관적인 용어와 단순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특히 지역별 제품 재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있다면 수량을 입력하고 최저가 매칭을 통해 제품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바로구매 기능과 원하는 공급사에서 단골 구매하거나 특가상품 확인이 가능한 파트너 찾기 기능, 재고가 없는 제품을 원하는 가격으로 견적 요청한 후 입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견적요청 기능 등 다양한 고객 맞춤형 기능들을 적용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기능들을 토대로 시범운영기간에 고객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세부 사안들을 보완해 올해 7월 최종 오픈할 계획이다. 이후 온라인 판매가 자리를 잡으면 판재류 등 판매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코어 스토어를 통해 제품 판매 전략을 온라인으로 확대하고 사용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온라인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특히 고객사·파트너유통사·현대제철 간 상생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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