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금융계, ESG 경영...주거환경 개선사업 활발
건설·금융계, ESG 경영...주거환경 개선사업 활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6.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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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서울시 광진구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
DGB 금융그룹, 보훈대상자 전기·도배·장판 시공
롯데건설이 22일 광진구청에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22일 광진구청에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롯데건설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광진구는 지난달 22일 광진구청에서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진구, 광진복지재단, 주거돌봄협동조합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는 취지로 관련기관과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내용은 이달까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장애인 가구 9곳에 집수리를 지원하며 도배, 바닥재 정비, 전기, 조명, 창호 교체와 벽체 단열 등 대상자의 주거상태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관별로 역할을 정해 효율성을 높였다. 롯데건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 물품 등을 제공하고 구는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광진복지재단은 사례관리와 민관 네트워크 발굴, 주거돌봄협동조합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대상가구를 관리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샤롯데봉사단을 통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업자가 보훈대상자 집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굿피플
작업자가 보훈대상자 집을 수리하고 있다. 사진=굿피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대상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한창이다.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한 ‘2021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고 있는 보훈대상자 84만명 중 3만3000명이 정부 보조금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돼 있다.

사공찬 대구지방보훈청 주무관은 “6.25 참전용사를 비롯한 보훈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안락하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DGB금융그룹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무공수훈자 등 보훈대상자 10가정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30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보훈대상자 집을 찾아 전기, 도배, 장판 시공을 진행했다. 특히 혹서기를 앞두고 에너지 비용 절약을 위해 형광등을 LED전구로 교체했다.

주거환경을 개선 대상자인 한 보훈대상자는 “집이 오래 돼 더럽고 어두웠는데 싹 수리해주신 것을 보니 마음도 밝아지는 것 같다”며 “국가유공자라고 잊지 않고 도와주셔서 앞으로도 힘내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경배 굿피플 회장은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 수 있었던 것은 호국영웅들의 인생을 바친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굿피플은 정부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호국영웅들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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