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호국보훈의 달’ 맞아 국가유공자 기려

한화오션, 6.25전쟁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정화활동ㆍ헌화
이디야커피, 6.25 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에 감사 물품 전달
모다모다,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에 3천만원 상당 기부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6.25를 맞아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은 UN참전국 전투기념비를 찾았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 직원들은 24일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정화 활동을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한화오션 — 한화오션 직원들은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4개국 UN참전국 전투기념비 정화 활동을 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직원들은 24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전투기념비 주변을 정화 활동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국가는 6.25전쟁 당시 해군도 파병했던 국가들이다. 항공모함과 구축함까지 함께 파견해 한국의 해상 방위를 지켰던 국가들이라 ‘대한민국 해군 수상함 건조 명가’ 한화오션 직원들의 방문은 더욱 의미를 더했다.

전투기념비 추모 행사에 참여했던 한화오션 관계자는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사업보국의 정신을 잊지 않고 세계 최고 호위함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양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수상함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은 대구급 호위함 시리즈 8척 중 절반을 건조했다. 해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특히 해군 강국인 영국에 수출한 군수지원함을 건조하면서 발주처가 요구한 납기와 가격, 성능 등 까다로운 요구조건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충족시켰다. 이후 영국 국방부는 노르웨이 국방부 측에 한화오션을 적극 추천해 노르웨이 군수지원함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는 6.25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에 감사 물품을 전달했다.

23일 ‘호국보훈의 달 감사물품 전달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신동희 이디야커피 경영관리본부 본부장과 강병구 서울남부보훈지청 지청장.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23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2000만원 상당의 감사물품을 전달했다. 이 전달식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감사물품은 서울남부보훈지청을 기점으로 서울관내 6.25참전유공자 및 보훈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물품 후원을 진행했다.

모다모다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들을 대상으로 물품 후원을 진행했다. 사진=모다모다 — 모다모다는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을 대상으로 물품 후원을 진행했다. 사진=모다모다

21일 모다모다는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행복한재단 사무실에서 재단법인 ‘행복한재단’ 및 ‘국가유공자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 관계자와 함께 3000만원 상당의 자사 샴푸를 기부하는 전달식을 진행했다.

모다모다의 후원으로 마련된 3000만원 상당의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유관 보훈단체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지급될 예정이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편안한 일상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주신 국가유공자들의 노고와 희생 덕분”이라며 “모다모다도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국가유공자 어르신 지원 사회 공헌 활동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모아모아해피’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유공자 어르신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신한투자증권은 보훈공단 보훈원 어르신들에게 휠체어 및 안전 지팡이를 기부한다. 보건복지부 승인 비영리법인인 해피기버를 통해 물품 지원과 봉사활동을 함께 할 예정이다. 보훈공단 보훈원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책임지는 양로 보호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100여 분의 국가유공자가 입소해 있다.

이번 활동을 지원하는 ‘모아모아해피’는 2004년 시작된 신한투자증권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임직원이 해당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월급에서 만원 미만의 끝자리가 자동으로 공제되고 임직원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현재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매달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모아모아해피’ 프로그램을 통해 굿네이버스와 탄자니아 학교 설립, 제주도 해녀 보청기 지원 사업, 강원도 산불 피해 긴급구호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슬로건인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올바른 사회 공헌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