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표준 총 7개 시리즈 구성, 2024년 말 완료 예정
[이지경제=최준 기자] 정부가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율주행 차량(V2V)과 차량 인프라(V2I)를 오가는 V2X 데이터의 형식을 표준화하고 향후 실증 및 인프라 구축 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KS) 2건을 제정 공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에 데이터 형식을 표준화해 통일하면 타 제조사 차량 및 도로 인프라와 차량위치, 속도, 브레이크, 교통신호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교환해 차량 단독 자율주행보다 진일보된 협력형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어 자율주행 성능과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산업부와 국토교통부는 상호 협력해 2020년부터 2년여의 작업 끝에 표준안을 개발했으며 서울시, 세종시 등 국내 실증 지자체뿐 아니라 사실상 국제표준인 SAE(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표준과의 긴밀한 협의도 함께 진행했다.
자율차 데이터 국가표준은 이번에 고시된 2건을 포함 총 7개 시리즈로 구성되며 2024년 말까지 완료 예정이다. 참고 시나리오인 1부를 제외한 2~7부의 시행일을 2025년 1월1일에 맞춰 인프라 구축 시 차질이 없도록 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 세계는 협력형 자율주행 산업 육성에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가표준은 가장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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