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家·대우건설, 취약계층 기부행렬...ESG경영 행보 활발
현대家·대우건설, 취약계층 기부행렬...ESG경영 행보 활발
  • 최준 기자
  • 승인 2023.07.12 06: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D현대, 사회 속 숨은 영웅...HD현대아너상 후보 공개모집
현대제철, 70㎝의 기적, 문샷 챌린지 통해 재단 1억원 쾌척
대우건설, 주거취약계층 위한 민관협력사업 업무협약 체결
HD현대1%나눔재단 CI. 사진=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 CI. 사진=HD현대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기업들이 사회 공익지원을 위한 기부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기업마다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가운데 ESG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1%나눔재단은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찾는 ‘HD현대아너상’의 후보를 10일부터 공개모집하고 있다.

HD현대아너상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영웅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대상, 최우수상 등 총 4개 부문을 선정하며 선정된 개인 혹은 단체에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총 2억3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후보 접수는 이달 28일까지이며 추천서와 소개서, 공적조서 등 소정의 서류를 재단 웹사이트에 제출하면 된다.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개인과 단체 모두 관련 공적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며 단체인 경우 정회원이 10인 이상이어야 한다. 또 후보자 추천은 지자체, 교육시설, 사회복지시설 단체 등의 장(長)이 할 수 있으며 본인 추천도 가능하다. 단 유사 공적 내용으로 최근 3년간 타 기관의 수상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심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재단은 서류접수 이후 서류심사 및 현장심사, 최종심사를 거쳐 올해 9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고 10월에는 수상자와 임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심사과정에는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임직원들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자가 기획한 사회공헌활동에 HD현대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HD현대아너상을 통해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 노력하는 영웅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공동체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70주년 기념 걸음기부 캠페인 기금 전달식. 사진=현대제철
창립 70주년 기념 걸음기부 캠페인 기금 전달식.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아 ‘70㎝의 기적, 문샷 챌린지 걸음기부 캠페인’을 개최해 푸르메재단에 목표달성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는 사람의 평균 보폭인 70cm가 모여 5억보 이상을 달성하면 그 거리가 달까지의 거리인 38만km에 이른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작된 캠페인명으로 올해 5월20일부터 창립기념일인 지난달 10일까지 22일 동안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5억2600만보를 달성해 목표달성 기금인 1억원을 푸르메재단에 기부하게 됐으며 이번 기금은 장애아동의 장애 유형에 맞는 맞춤형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창립70주년을 맞아 임직원 걸음기부 캠페인, 인도 첸나이지역 임직원 봉사단 파견, 인천 송도 금속조형물 기부설치사업인 H-아틀리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임직원들이 걸음기부 캠페인에 동참한 덕분에 목표달성 기금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맞춤형 보조기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장애아동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MOU 체결식. 사진=대우건설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민관협력사업 MOU 체결식.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달 10일 서울특별시,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 민관협력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진행됐으며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오세훈 서울시장,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이 참석했다. 

본 사업은 지난해 12월 첫 주거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총 9개 사업을 완료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수혜 지원대상 세대를 확대하기 위해 본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한주택건설협회도 추가로 참여했다.

대우건설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각 4억원 씩 총 8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원대상 추천 및 행정적 지원을, 한국해비타트는 사업의 전반적인 수행업무를 일임 받아 진행할 방침이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협약식에서 “지난해 서울시 반지하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성과가 좋아 올해에는 대한주택건설협회도 함께 사업을 참여하며 좀 더 많은 서울시 주거 취약가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건설산업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대우건설은 손길이 필요한 영역을 찾아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희망의 집 고치기 캠페인을 통해 주택 노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시설 보수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18년부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업해 활동규모를 넓히고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재한베트남인 주거환경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