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잘나가네”…GS25, 남부 베트남서 美·日 제치고 선두
“해외서 잘나가네”…GS25, 남부 베트남서 美·日 제치고 선두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08.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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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5년만에 남부 베트남서 점유율 1위…2026년부터는 흑자 전환 목표
​​​​​​​현지 스트리트푸드 문화 맞춘 한국식 신선식품 성공…PB상품 본격 확산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해외에 진출한 K-편의점이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현지 대표 편의점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에서는 한국 토종 편의점 브랜드 GS25가 호치민을 비롯한 남부 베트남 지역에서 운영점포 수 1위로 올라섰다. 진출 5년만에 이룬 성과다.

베트남 현지인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베트남 현지인들이 GS25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베트남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개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말 기준 운영점 수 211점을 기록하며 서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먼저 진출한 외국 브랜드 편의점들을 남부 베트남에서 추월했다.

베트남 전 지역 기준으로는 서클케이에 이은 점포 수 2위지만 베트남GS25는 세계적인 감염병 사태를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가장 많은 점포를 열었다.

현지 편의점 입지 개발 노하우도 축적되면서 출점 성공률(출점 전 예상 매출 오차 10% 내 적중률)도 진출 초기인 2018년 71%에서 2023년 9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큰 개선했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큰 폭으로 개선돼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했다. 현재 16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9월부터는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해 가맹점 전개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실업률 등 베트남 현지 상항에 맞춘 가맹 유형을 새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 1분기 기준 베트남의 청년 실업률은 7%를 넘어섰다. 베트남GS25 사무실을 방문한 창업 희망자 대기 수요도 청년층을 중심으로 400명에 이른다. 이같은 현지 상황을 반영해 보다 낮은 투자 금액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가맹 유형을 설계할 예정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베트남 소비자들이 현지 가맹1호점인 GS25마스테리점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베트남GS25는 더 넓은 지역으로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남부 베트남 중심도시인 호치민과 인근지역인 빈증, 동나이, 붕따우 지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올 6월에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적인 사업자금을 확보했다. IFC 투자 유치는 베트남GS25가 베트남 현지에서 적극적인 출점을 통해 지형을 넓혀가고 한국의 먹거리를 현지 식문화와 결합해 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결과다.

베트남GS25는 진출 초기 떡볶이 등 한국식 조리식품을 히트 시킨 것에 이어 올해부터는 치킨25와 꼬치류 즉석 조리식품을 선보이며 올 상반기 조리식품 매출을 전년 대비 83% 증가 시켰다. 하반기에는 국내 인기 PB(자체 브랜드) 상품 24종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상무)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 적극적인 출점을 전개하고 현지화 상품 전략을 적절히 구사하며 남부 베트남 편의점 1위로 올라섰다”며 “GS25가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아시아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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