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 '재활용 기술' 강화하는 기업들
친환경 시대 '재활용 기술' 강화하는 기업들
  • 최준 기자
  • 승인 2023.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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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현대L&C,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 GR 인증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 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LG엔솔

[이지경제=최준 기자]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재활용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체결식에는 화유코발트 그룹 천쉐화(陈雪华)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등이 참석했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특히 중국 장쑤성 난징시, 저장성 취저우시에서 각각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처리 공장,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본격적인 공장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예상 가동시기는 내년 말이다.

신규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메탈은 이후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화유코발트의 리사이클 기술력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을 통한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화유코발트 그룹 역시 글로벌 양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리사이클 물량 확대와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L&C, GR 인증 재활용 가구용 필름. 사진=현대L&C
현대L&C, GR 인증 재활용 가구용 필름. 사진=현대L&C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이하 ‘재활용 가구용 필름’)’에 대한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활용 PET 포장용 시트에 이은 2번째 GR인증 획득이다.

GR인증은 국내 원료를 활용한 재활용 제품 중 품질과 환경친화성이 우수해 재활용 파급 효과가 큰 제품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다. 

현대L&C는 2021년부터 GR인증 주관 기관인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손잡고 재활용 가구용 필름 부문 관련 GR 인증 항목 신설 및 기준 정립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GR 인증을 획득한 재활용 가구용 필름은 3중 구조로 피부가 닿지 않는 중간층에만 재활용 PET를 적용하고 외부 표면을 포함한 양 표면을 새 PET 원료 층으로 제작해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는 폐페트병 등 재활용 원료 함량이 최대 80%에 달해 기존 PET 필름 대비 약 20% 정도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해당 제품에 글로벌 재활용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해 이케아, 3B, Media Profili 등 글로벌 가구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100% 국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활용 가구용 필름을 개발하게 됐다"며 “향후 바이오·생분해 플라스틱 등 다양한 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부문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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