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재료 0%…유통가, 100% 식물성 식품 눈길
동물성 재료 0%…유통가, 100% 식물성 식품 눈길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1.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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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미래 식품 ‘식물성’ 피자-만두-아이스크림
한솥, 영국비건협회 인증 ‘식물성 볶음밥’ 2종 출시
배스킨, ‘오틀리’와 협업한 첫 비건 아이스크림 2종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전세계적으로 비건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식물성 제품 출시가 늘어 눈길을 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이마트

이마트 노브랜드는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 풍부한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는 두부 당면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든 만두다.

‘플랜트 베이스드(Plant Based)’ 아이스크림은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또 맛을 살렸다.

노병간 이마트 PL상품 담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는 고객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을 노브랜드가 더 많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필수 먹거리와 생활용품 위주였던 노브랜드가 이제는 고객들의 다채로운 수요를 책임지는 ‘국민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솥-이미지자료] 한솥 '식물성 볶음밥'.jpg
한솥이 최근 ‘식물성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 사진=한솥

한솥은 국내 최초로 ‘영국 비건 협회’의 비건 인증을 받은 메뉴 ‘식물성 볶음밥’ 2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1월초 출시된 ‘식물성 제육복음밥’과 ‘식물성 불고기볶음밥’은 콩에서 추출한 대체육을 넣어 누구나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여기에 양파, 대파, 버섯, 당근 등 신선한 국내산 야채가 어우러져 씹는 식감과 건강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한솥 ‘식물성 볶음밥’은 매콤 달콤한 고추장 베이스(비건 고추장)의 ‘식물성 제육볶음밥’과 달콤 짭조름한 간장 베이스의 ‘식물성 불고기볶음밥’ 2종으로 구성,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한솥 관계자는 “‘식물성 볶음밥’은 맛과 풍미, 건강까지 모두 챙기면서 지구 환경까지 배려한 ESG 메뉴”라고 출시 배경을 밝히며 “한솥은 앞으로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드리는 동시에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신메뉴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SPC 배스킨라빈스, ‘오틀리’와 손잡고 첫 번째 비건 아이스크림 2종 출시 (1).jpg
SPC 배스킨라빈스는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해 비건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사진=SPC

SPC 배스킨라빈스는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한 비건 아이스크림 2종을 지난달 출시했다.

신제품은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풍미가 매력적인 ‘비건 오틀리 초콜릿’, 달콤한 코코넛과 부드러운 커피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선사하는 ‘비건 오틀리 코코넛 커피’의 2가지 맛이다.

이번 신제품은 식물성 음료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으로 우유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섭취 가능하다. 귀리 음료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깔끔한 맛에 귀리 음료와 잘 어울리는 초콜릿, 커피 등을 조합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비건 제품 개발 및 인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고려해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대표적인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와 손잡고 비건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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