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이마트가 김장철을 맞아 11월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2023 김장대전’을 개최한다.

이마트는 ‘2023 김장대전’ 기간 동안 배추 1망(3포기)을 ‘285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행사가(1망 3570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업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더 추가로 할인(1망 2850원)하는 방식이다.

배추 1포기 950원(1망 2850원)은 이마트가 10년 전(2013년)에 판매했던 가격이라 눈길을 끈다. 서울특별시 농수산 식품공사 기준 11/8일(수) 배추(3입/망) 특품 평균 도매가가 6785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매가보다 반값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마트는 작년보다 김장배추 물량을 20%가량 더 많이 준비했다. 무려 일반 배추만 약 20만망(60만포기, 약 1800톤)을 확보했으며, 베타카로틴을 첨가한 베타후레쉬 배추(1망 4520원)는 2만망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번 김장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할 수 있는 모든 노하우를 동원했다고 전했다. 물량 확보를 위해 사전 기획을 진행해 비축 물량을 대폭 늘렸고 더 낮은 가격을 위해 자체마진 감소를 비롯, 농림축산식품부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배추 이외에도 다양한 김장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김장철 주재료인 무, 알타리, 갓을 포함해 깐마늘, 쪽파, 배 등 김장양념 재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CJ/대상 액젓류 전품목 행사도 진행한다. 최대 20% 가격 할인행사와 함께 CJ 혹은 대상 액젓류 전품목을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트레이더스 역시 김장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트레이더스는 11월9일부터 15일까지 배추를 이마트와 동일한 1망 2850원에 판매한다. 깐마늘 2.5kg, 양파 5kg 그리고 무, 생강, 홍갓 등 주요 김장채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준다.

11월12일까지 참치액, 까나리/멸치액젓, 천일염 5kg 등 트레이더스만의 대용량 상품을 할인하는 것은 물론 올해 시세가 오른 국산 태양초 햇 고춧가루를 인상 전 가격인 1kg 5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윤샘이 김장채소 바이어는 “10년전에 비해 물가는 크게 올랐지만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業)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올해 배추 값을 10년 전 수준으로 맞췄다”면서 “사전 기획을 통해 대량의 배추 및 김장재료를 확보해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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