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디깅' 트렌드 맞춘 오트제품 출시 잇따라
'헬스 디깅' 트렌드 맞춘 오트제품 출시 잇따라
  • 김선주 기자
  • 승인 2023.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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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과 건강 생각하고 비건 소비 지향하는 가치소비 열풍 확산
식품업계, ‘오트’ 활용한 식음료 등 다양한 제품으로 MZ세대 공략
오트라떼. 사진=블루샥
오트라떼. 사진=블루샥

[이지경제=김선주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과 건강을 생각하고 비건 소비를 지향하는 가치소비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환경 및 건강관리에 몰입을 추구하는 ‘헬스디깅’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

올 4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가 93%에 달했다. 2022년 롯데멤버스 설문조사에서도 6명 중 5명이 가치소비 활동을 경험해 봤다 응답했다.
 
‘헬스디깅’ 및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따라 식품업계에서는 ‘오트’를 활용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귀리를 가공한 대체유 ‘오트음료’는 생산 과정에서 같은 무게의 우유 대비 탄소 배출을 70%, 물과 토지 사용을 90% 감소시킬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베타글루칸을 비롯해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상의 이점도 크다. 여기에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우유와의 위화감이 적고 유당불내증을 지닌 사람들도 소화 걱정이 없어 우유의 대체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친환경적이고 영양이 풍부하고 맛도 깔끔하다는 귀리의 장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오트음료와 귀리를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에서 즉석밥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환경과 건강, 비거니즘 등 다양한 가치에 몰입해 소비하는 디깅족(族)들을 공략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블루샥은 가을 신메뉴로 선선한 날씨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풍미의 오트라떼 2종을 출시했다. 귀리 음료 본고장 스웨덴의 통귀리 100%로 만든 ‘올굿 오트 바리스타’를 사용해, 귀리 향이 커피 노트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풍부하고 고소하게 어우러져 커피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이끌어낸다.
 
오트음료 2종은 깔끔한 콜드브루와 향긋한 바나나향이 오트와 함께 입 안 가득 부드럽게 감싸주는 ‘바나나 콜드브루 오트라떼’와 초코와 오트의 조화로운 달콤함 위 제주산 말차의 쌉싸름하고 풍성한 풍미가 얹히는 ‘말차초코 오트라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오트라떼뿐 아니라 샥 라떼, 피넛 라떼 등 기존 메뉴 중 우유가 들어가는 메뉴에도 오트라떼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코카콜라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고:굿 오트’는 유럽산 오트에서 추출한 오트 시럽과 쌀겨로 만든 미강유를 믹스해 만든 귀리 음료로 깔끔하고 고소한 맛의 ‘플레인’과 부드럽고 진한 풍미의 ‘리치’ 2가지 종류를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195ml의 소용량 패키지로 언제 어디나 간편하게 가지고 다니며 아침식사나 간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푸딩 스타일의 디저트 메뉴 ‘오트 한 모’를 선보이고 있다. 크림, 설탕, 우유, 젤라틴 등을 넣어 부드러운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탈리아의 디저트 판나코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오트 한 모’는 우유 대신 귀리음료를 활용해 보다 가볍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사각 두부 모양을 닮은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재미도 더했으며, 함께 제공되는 꿀을 뿌려 먹으면 한층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시리얼 브랜드 농심켈로그에서는 통귀리로 만든 즉석밥 ‘통귀리밥’을 출시해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백미를 섞지 않고 100% 통귀리만을 사용한 제품으로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귀리의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담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더욱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치소비' 트렌드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며 “생산 과정이 친환경적이고 식이섬유 등 영양 성분도 풍부한 귀리는 건강관리 및 소비에 가치를 부여하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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