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도 ‘펫프렌들리’…반려동물도 어엿한 손님
항공사도 ‘펫프렌들리’…반려동물도 어엿한 손님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1.2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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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반려동물 서비스 확대...펫 마일리지, 기내식 등 론칭
​​​​​​​제주항공, 반려동물 운송실적 ‘껑충’...동반 고객 만족도 높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다양한 업계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인구 4명중 1명(25.4%)이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펫팸족(펫+패밀리)’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가 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내 반려동물시장이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40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함께 여행을 다니는 수요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021년 11월 기내 동반이 가능한 개와 고양이 새의 무게 기준을 늘리고 편당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를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반려견용 기내 도시락을 선보였고, 6월부터는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인 ‘펫 패스’를 운영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펫 패스는 동반 탑승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고 그 개수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제주항공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반려동물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부터 9월까지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실적은 1만3500건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간 5421건 대비 약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6월 이전 평균 1435건이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6월 펫 패스 서비스 출시 이후 7월 1615건, 8월 1664건, 9월 1626건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포스터=티웨이항공
포스터=티웨이항공

제주항공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캠페인과 서비스 출시 이후 반려동물 동반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이용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에어서울도 반려동물 탑승 마일리지 서비스인 ‘민트 펫 쿠폰’을 론칭했다. 반려동물의 누적 탑승 횟수에 따라 운송비를 할인해주고 유기견센터에 일정량의 사료도 기부한다.

한 번 탑승할 때마다 1개의 스탬프를 적립하며 3번째 탑승 시에는 반려동물 운송 요금 50% 할인 혜택, 6번째 탑승 시에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민트 펫 쿠폰 서비스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서 시행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도, 포인핸드와 업무업약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날개를 달아줄개’를 진행한다.

포인핸드를 주축으로 티웨이항공, 제주도가 함께 제주도내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티웨이항공은 포인핸드 앱을 통해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관외 입양자에게 편도 1회 반려동물 운송 요금을 면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을 위한 사료와 간식, 장남감 등으로 구성된 여행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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