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美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스’ 인수
삼양홀딩스, 美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스’ 인수
  • 윤현옥 기자
  • 승인 2023.12.18 12: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면활성제 사업 주력기업, 시너지에 경쟁력 강화 기대
25년 그룹 6조 매출 목표로 본격 글로벌 스페셜티 시동
김윤 회장, “M&A 등 개방형 혁신, 실행 속도 높일 것”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삼양홀딩스는 글로벌 스페셜티 케미컬 소재 회사인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Verdant Specialty Solutions, 이하 Verdant)’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약 3300억원이다.

삼양홀딩스는 15일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의 지분 매매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삼양홀딩스 엄태웅 대표이사(왼쪽)와 버든트의 대주주인 오픈게이트 캐피. 사진=삼양홀딩스

새롭게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Verdant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샴푸, 섬유유연제 등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Amphoteric Surfactant)와 오일 및 가스 등 산업용으로 쓰이는 비이온성 계면활성제(Non-ionic Surfactant)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있다.

유니레버, 로레알 등 글로벌 퍼스널 케어 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100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300여명의 임직원이 약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독일에 생산기지를 갖고 있어 선진국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해 나갈 잠재력이 있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A는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사업 육성’과 ‘글로벌사업 확장’이라는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계면활성제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양그룹은 지난 2017년 한국의 강소기업인 KCI를 인수하여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Verdant를 인수함으로써 관련 사업 강화와 더불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양그룹은 Verdant가 양이온 계면활성제를 주력으로 하는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삼양그룹이 추구하는 새로운 100년 성장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이다.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큰 그림에 걸맞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M&A 및 JV(Joint Venture)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Verdant 구성원을 비롯해 회사가 일궈온 기술력과 제품 등 훌륭한 자산은 승계하고 삼양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