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녹이는 온정"…유통업계, 취약계층 지원
"겨울 추위 녹이는 온정"…유통업계, 취약계층 지원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3.12.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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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사랑의 신라면으로 지역사회에 온정 나눔
도미노피자, 19년간 36억5천만원 기부금 전달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 소외층아동 식사지원
오뚜기, 임직원 물품 나눔 12년간 23만점 기탁

이랜드, 천사박스 전달…다문화가정 1004곳 지원
BBQ, 아프리카 기부 21억원…치킨으로 만든 기적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유통업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취약계층을 향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농심은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200박스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은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6개 공장에서 사랑의 신라면 총 4200박스를 기부한다. 19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사랑의 신라면 전달식’. 사진=농심
19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진행된 ‘사랑의 신라면 전달식’. 사진=농심

농심은 매년 연말 지역사회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고 있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행사다. 그동안 농심이 지원한 라면은 6만5000박스를 넘어섰다.

농심이 전하는 사랑의 신라면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해피펀드’와 농심의 출연금으로 마련했다. 농심은 임직원들의 모금액만큼 회사가 기부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더 큰 사랑을 모아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매년 겨울마다 주변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사랑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따뜻한 라면이 추위를 이겨내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농심은 11월에도 본사 소재지인 서울 동작구 일대에 김장김치 1400㎏(약 560포기)과 연탄 3000장을 기부했다.

도미노피자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환아들을 위해 기부한 금액이 총액 36억5000만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이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미노피자
(왼쪽부터)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원장과 오광현 도미노피자 회장이 기부금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도미노피자

올해 도미노피자는 연말을 맞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총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5월에는 서울대 어린이 병원 1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2억원을 기부했다.

도미노피자는 18일과 19일에 강남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에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다. 

이로써 도미노피자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기부한 금액은 총 10억원에 달한다.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한 금액은 총 11억5000만원으로 해당 기부금은 총 247명의 환아 치료비를 후원하는 데 쓰였다.

올해 5월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의 기부는 200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15억원에 달한다. 서울대어린이병원 기부금은 저소득층 환아 276명과 통합케어센터 이용 환자 168명의 치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SL&C)이 아동복지시설 `안양의집`에 자사 밀키트 250세트를 기부했다. 사진=삼천리ENG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SL&C)이 아동복지시설 `안양의집`에 자사 밀키트 250세트를 기부했다. 사진=삼천리ENG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SL&C)은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선물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은 19일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에 자사몰인 삼천리 미식관에서 판매중인 Chai797의 오향중화냉면과 호우섬의 샤오롱바오, 부추하가우, 블랙하가우 등으로 구성된 중식 밀키트 250세트를 전달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은 2019년에 ‘안양의 집’을 직접 방문해 짜장면, 탕수육 등 각종 중식 요리를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짜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나눔 활동으로 전환해 밀키트를 지원하며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최근 독감 유행 및 추위로 외출이 더욱 어려운 아이들에게 특별한 식사 한 끼를 선물로 전하고 싶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식사를 즐기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년 2회씩 물품 나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오뚜기 임가공 작업모습. 사진=오뚜기
밀알재단 굿윌스토어 오뚜기 임가공 작업 모습.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2012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와 인연을 맺고 12년째 장애인에게 행복한 출근길을 선물하고 있다.

오뚜기는 ▲오뚜기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오뚜기 제품 기증 ▲물품 나눔 캠페인 등을 통해 굿윌스토어 후원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에게 일감을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취지다.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은 장애인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행사로 연 2회씩 진행된다. 올해 12월로 24회째를 맞았다. 

‘제24회 오뚜기 물품 나눔 캠페인’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진행됐다. 오뚜기를 비롯해 오뚜기라면, 오뚜기제유, 오뚜기냉동식품, 오뚜기SF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들이 참여해 1만9000여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근로자들의 분류, 가격표 부착, 진열 등의 작업을 거쳐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랜드재단은 강서가족센터에서 ‘천사박스 전달식’을 진행했다.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은 강서가족센터에서 ‘천사박스 전달식’을 진행했다. 사진=이랜드재단

이랜드재단은 18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강서가족센터에서 ‘천사박스 전달식’을 진행했다.

천사박스는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1004곳 가정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필요한 물품을 포장해 전달하는 이랜드그룹 대표 공헌활동이다.

이번 천사박스에는 이랜드그룹 오프라이스, 슈펜을 비롯해 외부 기업 본아이에프, IBR, 티읕과 국내 NGO 지파운데이션,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가 후원에 동참하고 이랜드리테일 임직원이 패킹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천사박스는 생필품, 식품, 여성용품, 방한용품 등 나눔 패키지로 구성돼 크리스마스 주간에 다문화 협력기관을 통해 1004곳의 다문화가정에 전달된다.

이랜드재단은 시즌 9을 맞이한 천사박스 캠페인을 통해 누적 9000여명의 소외 이웃에게 약 23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재욱 이랜드재단 본부장은 “천사박스 나눔은 여러 기업, 단체와 협력한 이랜드재단의 에브리즈 플랫폼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아이러브아프리카’로 2018년부터 전달한 기부금 총액이 21억원을 넘겼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제너시스BBQ 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아이러브아프리카’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본사, 패밀리(가맹점주), 고객이 함께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아이러브아프리카’로 2018년부터 전달한 기부금 총액이 21억여원에 달한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국내 최초 아프리카 전문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사단법인 아이러브아프리카와 함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활동이다.

BBQ는 고객이 주문하는 치킨 1마리당 본사와 패밀리가 각각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를 통해 마련한 기금으로 2018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2억5000만원이 넘는다.

올해는 케냐 카지아도 지역 슬럼가를 중심으로 지원을 펼쳤다. 카지아도 나망가 내 응가타타엑 지역을 찾아 원주민 5000여가구를 위해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지하수를 개발하고 태양광 발전 우물을 설치했다. 나망가 지역내 사막마을인 올로레포 타운도 방문해 마사이 전통 원주민 4550여명을 위한 긴급 구호식량을 지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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