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정석규 기자] 전자랜드가 올해 선보인 유료 멤버십 '랜드500 클럽'으로 집객과 매출 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리뉴얼한 18개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의 총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리뉴얼 이전인 전년 대비 8% 신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랜드500은 유통 구조상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통념을 깨고 가전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한 것이 매출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지점 별로는 경기 양주시 '랜드500 양주점'이 59%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천 작전동 '랜드 500 작전점'이 53%로 뒤를 이었다. 양주점은 1층에 노브랜드 매장이 숍인숍으로 입점해 집객 효과가 극대화했다. 작전점은 전자랜드 회원제 매장 1호라는 특수성이 이 같은 성장세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십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회비가 최소 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할인율과 포인트 적립률이 높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가입한 것으로 전자랜드는 보고 있다.
랜드500 클럽은 올해 5월 전자랜드가 가전양판점 최초로 선보인 유료 회원제다. 클럽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500가지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원)와 스탠다드(3만원), 프리미엄(5만원)으로 나뉜다.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의 포인트 및 7% 추가 할인 혜택을 회원에게 제공한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내년에도 전자랜드는 유료 멤버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업종과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석규 기자 news@ezyeconomy.com